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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미국 기업발 인플레이션과 재정발 텐트럼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주빌리20 2023. 10. 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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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발 인플레이션과 재정발 텐트럼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최근 미국 금리상승의 원인 찾기


금년 하반기 들어 미국 금리상승세가 급하게 다시 진행되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에만 미국채 10년 금리가 4.8%를 넘어서는 등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 연준 기준금리가 4.5%를 넘어 서면서부터 Terminal rate에 근접했다는 진단과, 불확실성이 커져서 경기침체가 발생하면서 금리가 내려 갈 것이라는 진단이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1년여에 걸쳐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먼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책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앞서 포스팅한 글을 참조(밑쪽 링크) 하기 바란다. 요약하면 미국경제 자체가 금리인상 효과가 가시화 되지 않을 정도로 큰 구조적 변환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https://sandol20.tistory.com/37

미국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하는 이유

여기에 대해 좀 더 일찍 문제제기를 한 필자(본인)의 글이 있어 먼저 링크를 걸어둔다. https://sandol20.tistory.com/28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지금은 금리인상 보다 재정축소가 더 중요하다주요국 기

sandol20.tistory.com


반면 시계를 좁혀 금년 하반기 만을 본다면, 금리가 이처럼 지속적으로 또는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데에는 매크로적으로 2가지 중요한 이슈가 있다. 첫번째로 하반기 들어 뒤늦게 기업 경기가 다시 회복 하면서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반등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로 재정적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수급부담과 재정발 채권 수급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가지 이슈에 대해서 좀 더 소상히 살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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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윤이 발생시키는 인플레이션 압력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하반기 들어 기업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였으나, SVB은행 사태 이후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이어갔고 미국 투자등급 강등이나 CDS가 급등하는 이슈가 있었으나 미국 재정당국은 지출을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하였다. 이 두가지 이슈가 기업이윤으로부터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확장시키는 중요한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론적으로 재정적자 확대는 총수요 곡선을 우축으로 이동시켜 성장률을 증가시키지만 물가 또한 반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유럽쪽에서의 전쟁 등으로 군비 증강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등과의 무역분쟁을 지속하면서 원자재 시장 등의 공급부족을 반복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하반기에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는 데에는 잘 못된 재정지출 확대라는 간접적 이유가 있는 것이다. 즉 인위적인 총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을 겪는 시장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이다.

아무튼 하반기에 새로이 시작되는 기업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은 금년 4분기 이후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에나 시장 금리 상승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이 상당히 큼에도 불구하고 궁여지책으로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을 해야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또한 금리인상의 효과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여야만 기대물가 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적자발 텐트럼 압력의 전개과정


금년 상반기에 있었던 미국CDS의 급등과 최근 신용등급 강등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재정적자의 확대와 정부부채의 급증이라고 할 수 있다. 추석 연휴에는 급기야 재정적자 문제가 연방정부의 셧다운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양상이다. 재정적자 확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와 바이든 집권 이후의 4차 산업 부양에서 급속도로 커졌던 것이 사실이다.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재정적자 확대가 채권공급 급증 위험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는 텐트럼(금리 발작)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경우 이러한 텐트럼 현상은 연준이 발행되는 채권을 사주면서(QE) 금리상승을 진정시켰던 경우가 많은데, 기업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금은 이러한 행위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

기대할 수 있는 곳은 경기가 예상보다 좋기 때문에 세수가 늘어 나면 재정적자 부담이 줄어들고 이에 금리상승도 진정되어 갈수 있을 것이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616453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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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수 있을까?


최근의 금리상승 요소인 '기업발 인플레이션' 과 '재정적자 발 텐트럼' 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복합적으로 이들이 약화되는 근본적인 원인이 제공되어야 한다.

우선 가장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최근 불확실성 요인들이 진정되는 모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난해의 사례를 볼 때 달러 강세와 유가상승세가 peak out 한다든가 주가가 전고점 대비 15% 이상 하락하여야 한다. 여기에 더해 미국내 정치권의 재정합의 등이 있어야 하고 추가 금리인상이 있어야 할 것이다.

공급부족 문제가 국제 무역분쟁이나 전쟁 등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주요국 간의 대승적 합의 등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금리 하락 환경이 갖추어 지기 까지는 최소 내년 1분기 까지는 금리 상승 압력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본격적인 금리하락세는 하반기 금리인하를 본격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2Q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본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 전까지는 채권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국내금리 입장에서는 다시 한번 수입물가 대용치(환율 등락률+유가 등락률)에 금리 흐름이 크게 좌우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크게 반복될 것이나 한 동안은 상방압력이 우세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상당기간 보수적인 채권운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https://sandol20.tistory.com/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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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물가흐름은 환율과 유가에 의해 좌우된다 시장민감도 : 높음 사용 지표 : ① 수입물가지수(전년동월비), ② 원/달러 환율(전년동월비), ③ 두바이 유가(전년동월비) 데이터 출처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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