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산 가격의 상대적 약세와 엔화 약세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자산가격의 상대적인 부진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던 키 모멘텀(key momentum)은 ‘엔화 약세’이다. 실제로 엔화 약세는 2020년 초 중반부터 이어진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 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즉 미 연준은 코로나 전후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외로 길러지고 높아지자 2022년 상반기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하였고 미국경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도 어느 정도의 금리인상을 진행시킬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일본은 30년 장기불황에서 탈출하고자 대외 금리차에 상관없이 장기간에 걸쳐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였다. 그리하여 팬데믹 초기 1100원을 넘던 원/100엔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여 지난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