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민감도 : 높음
- 사용 지표 : ① 한국 실질GDP성장률(전년동기비), ② 미국 실질GDP성장률(전년동기비), ③ 원/달러 환율
- 데이터 출처 : 한국은행 홈페이지 ECOS(http://ecos.bok.or.kr), FRED[1]
- 사용 빈도 : 분기 (분기별 GDP발표시 마다 전략을 수정)
- 전략 응용 : 외환(환율)투자전략
Macro Stratege
1. 환율은 기본적으로 ‘자기 나라 돈과 다른 나라 돈의 교환 비율’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기 나라 통화 가치와 다른 나라 통화 가치의 비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는 ‘원/달러 환율’은 대한민국 통화인 원화가치와 미국 통화인 달러가치의 비율입니다.
2. 자고로 한 나라의 통화가치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경제력’이라고 생각하시면 편리할 때가 많습니다. 나아가서 경제력을 대표하는 경제지표는 ‘실질 경제성장률’입니다.
3. 따라서 두 나라 통화의 교환비율은 두 나라 성장률의 차이에 의해서 방향성이 결정된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두 나라 성장률의 차이를 본서에서는 ‘GDP성장률의 상대강도’라고 명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이것은 다음 식과 같이 계산됩니다
GDP성장률의 상대강도 = 미국 GDP성장률(전년동기비) – 한국 GDP성장률(전년동기비)
4. 여기서 미국 GDP성장률을 앞에 쓴 이유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미국 달러의 가치가 오른다는 의미이고 ‘원/달러 환율’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한국 원화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2]
5. 환율의 결정 메커니즘을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하면 외환에 대한 투자는 비교적 쉽게 이해 될 것입니다. 즉 미국의 GDP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 미국의 통화가치는 점차 상승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이고, 이때에는 달러화나 달러화 자산을 매입하면 됩니다.
6. 반대로 한국의 GDP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 한국의 원화가치가 점차 상승해서 이때에는 반대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이 강해지면 달러화나 달러화 자산을 매도하면 상대적 수익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Stratege Chart
그림 3 GDP성장률의 상대강도 및 원/달러 환율
1. 그림3에서는 GDP성장률의 상대강도(미국 성장률- 한국 성장률)와 원/달러 환율을 2010년부터 한 챠트에 그렸습니다. 성장률은 전년동기비를 사용하였지만 상대강도가 성장률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왼편 세로축의 단위는 %p가 됩니다. 당연히 이 수치가 커질 수록 미국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이 수치가 작아질수록 한국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 여기서 GDP성장률의 상대강도가 올라 간다는 것은 미국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더 양호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원화가치 하락, 달러가치 상승)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한국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더 양호하게 개선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때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이 생기게 됩니다.
3. 2010년 이후 성장률의 상대강도와 환율 추이가 뚜렷하게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던 시기는 그림에서 화살표로 표시한 2014년 부터 2020년 코로나 펜데믹 직전 시기 까지 입니다. 이 시기에는 사실상 상당기간 동안 미국 성장률에 비해 한국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원화 강세)을 받았습니다. 이때에는 달러화 등 외화자산을 팔고 되도록이면 국내 금융자산 또는 국내에 직접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했던 시기입니다.
투자정석
- 성장률의 상대강도가 상승(미국 성장률 > 한국 성장률) →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 → 외화(달러화)자산 매입, 한국자산 매도
- 성장률의 상대강도가 하락(미국 성장률 < 한국 성장률) →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 → 외화(달러화)자산 매각, 한국자산 매입
좀 더 생각하기
그림3을 자세히 보면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뚜렷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시기가 많지는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환율은 경기 이외에도 통화량, 물가 등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의존적인 국가에서는 수출이나 기업의 경제활동에 의해서 외환의 공급이 크게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고, 외국의 통화정책에 의해서도 환율의 방향성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GDP성장률의 상대강도라는 변수는 환율의 장기추세를 고려할 때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1] St.Louis연준에서 만든 데이터제공 서비스로서 http://research.stlouisfed.org/fred2/로 가면 다양한 미국 및 주요국 거시경제 데이터를 엑셀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 물론 자국통화를 기준으로 환율을 계산하는 유로화 환율이나 파운드화 환율 등에 대해서는 순서를 반대로 생각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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