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 매크로 투자전략 강의/경제지표와 투자전략 종합

투자전략4. 금리는 미래인플레이션에 베팅한다

주빌리20 2023. 7. 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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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민감도 : 높음
  •  사용 지표 : ① 취업자수 증가율(전년동월비), ②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 ③ 국고채3년 금리
  •  데이터 출처 : 한국은행 홈페이지 ECOS(http://ecos.bok.or.kr), 통계청 홈페이지(http://kosis.kr)
  •  사용 빈도 : 월간 (지표 발표 시 마다 전략을 수정)
  •  전략 응용 : 채권투자전략

 

Macro Stratege

 1. 투자를 성공적으로 잘하기 위해서 또는 속칭 '금융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금리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박한 논리와 특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금리가 모든 돈의 흐름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바로메타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투자전략1에서는 금리흐름이 전분기 실질GDP성장률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였는데, 우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시장에 공개된 정보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성장율을 예측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투자자들보다 더 낳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성장률을 예측하는데 이용되는 대표적인 지표로서 필자는 '미래 인플레'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산식으로 풀어보면 '미래인플레=소득-소비'로서 경제학 교과서에서 흔히 얘기되고 있는 기대인플레이션 또는 일반적인 인플레이션 개념과는 다소 다르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즉 소득에서 소비를 뺀다는 의미는 '미래에 사용될 수 있는 소득'이라는 의미로서 '미래소득'이라는 개념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습니다.

 3. 미국에서는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이라는 경제지표가 매월 발표되고 있어 이를 응용하면 쉽게 미래인플레 지표를 도출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대용할 만한 지표가 별로 없습니다. 제 나름대로 여러 가지 경제지표들을 이용해본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미래 인플레 = 고용증가율 - 소비자물가상승률 = 금리상승률(전년동월비)'이라는 등식이 대체적으로 성립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즉 전년동월비로 계산한 금리상승률이 '고용(소득)증가율 - 소비자물가(현재지출)상승률'에 의해 설명된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4. 특히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일반적인 분석자료에서는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은 금리상승률이 전년동월비로 계산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아래에서 제시된 그림4에서 바로 확인될 것입니다.

5. 미래인플레라는 새로운 개념을 이용하여 채권을 투자하는 방식도 비교적 단순하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미래인플레가 상승하면 멀지 않은 미래에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고 이때 금리는 상습압력이 점차로 높아질 것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보유 수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이때에는 채권을 빨리 처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반대로 미래인플레가 하락하면 멀지 않은 미래에 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금리는 하락압력을 받습니다. 물론 이때에는 빨리 채권을 매수해야만 합니다.

7. 과거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미래인플레는 금리흐름에 선행적으로 움직일 뿐만 아니라, 상관관계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래인플레를 잘 이용하면 채권투자 수익률을 높이는데에 있어서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Stratege Chart

 그림 4. 우리나라  미래인플레 및 금리 상승률

1. 그림4에서는 한국의 미래인플레와 금리상승률(국고채 3년 기준) 2002년 부터 한 챠트에 그렸습니다. 실제로 미래인플레는 순환적인 싸이클을 그리면서 금리상승률과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싸이클의 순환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2. 예를 들어 카드사태가 마무리 되어가던 2003 3월 부터 2005 8월 까지는 미래 인플레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이때에는 실제로 금리상승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채권을 매도했거나 비중을 줄였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시기입니다.

 3. 물론 앞서 설명해써듯이 미래인플레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금리도 하락압력을 받고 채권을 매수하거나 채권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입니다.

4.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이 많아지고 실물경제가 서비스화 되면서 미래인플레와 금리상승률간의 상관관계가 약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팬데믹 영향력이 사라진 이후에는 다시 둘간의 상관관계가 약해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투자정석

  • 미래 인플레의 상승 → 금리 상승 압력 → 채권매도, 채권비중 축소
  • 미래 인플레의 하락 → 금리 하락 압력 → 채권매수, 채권비중 확대

 

좀 더 생각하기

☞ 그림4를 자세히 보면 '2011 7월 부터 2013 4월'까지는 미래인플레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금리는 하락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에서 설명했던 것과는 반대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원인을 파악해 보기 위해 이 시기의 경제상황을 복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선진국이 정부부채 때문에 선진국 경기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던 시기입니다. 국내에서도 선진국 재정위기의 부정적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고용확대 정책을 폈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은 선진국의 통화확대 정책에 힘입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에서 채권을 많이 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금리는 하락 압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만큼 외국인의 영향력이 채권시장에서도 크게 높아진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래인플레가 일반적인 경우에는 금리의 강력한 설명요인이 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이나 외국인 자금흐름 등에 의해서는 상관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2017년 부터 2018년까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고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상화 구간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과거에는 성립하던 대표적인 현상인 '필립스곡선의 우하향 현상', '금리인상으로 인한 긴축효과' 등이 나타나지 않거나 매우 미미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자세한 것은 다음 링크를 참조

https://sandol20.tistory.co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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