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6. 실물투자 증가율로 경기변동을 파악하라

• 시장민감도 : 보통
• 사용 지표 : ① 설비투자지수(전년동월비), ② KOSPI 주가지수(전년동월비)
• 데이터 출처 : 통계청(http://kosis.kr), 한국은행 홈페이지 ECOS(http://ecos.bok.or.kr)
• 사용 빈도 : 월간 (투자지표 발표 시 마다 전략을 수정)
• 전략 응용 : 주식 투자전략

 

Macro Stratege

1. 거시경제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J.M.케인즈는 '민간기업의 투자지출 변화에 의해 경기가 변동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투자는 기업가의 미래수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데, 미래수익에 대한 기대는 기업가의 투자심리 혹은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에 크게 의존하므로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게 마련입니다.

2. 이렇게 불안정한 실물투자가 있기 때문에 전체 경기 흐름도 변동하는 모습을 나타내게 됩니다. 즉 실물투자의 변동이 경기변동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따라서 주식과 같은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경기변동에 따라 기업의 이익이 크게 변할 수 밖에 없고, 여기에 따라 주식의 가격도 크게 변동하기 때문입니다.

4. 결국 기본적으로 경기변동의 진폭과 주기를 어느 정도 예측하기 위해서는 케인즈가 주장한대로 민간기업의 투자지출에 대한 변화 행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데 민간기업의 투자지출을 합쳐 놓은 것이 GDP계정의 투자(설비투자, 건설투자, 재고증감)입니다.

5. 일반적으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크게 늘어나면 미래의 기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기업가라 할지라도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과잉투자와 과소투자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1]

6. 결론적으로 경기변동은 기업의 투자 변동 때문에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면 경기변동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고, 미래의 기업이익을 다소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물론 기업이익에 따라 주식가격도 정해지기 마련이므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투자의 흐름을 통해 주가의 변동을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Stratege Chart

그림6 설비투자 증가율 및 KOSPI주가

1. 한국에서 기업의 설비투자와 주가의 관계는 그림6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비교적 밀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시차관계를 보면 주가가 먼저 오르고 설비투자가 나중에 오르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나타낸 설비투자는 GDP계정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산업생산에 포함되어 나오는 월간 지표입니다. 추이는 비슷하게 나오지만 추계방법이 다소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즉 KOSPI가 상승한다는 것은 기업이익이 증가하고 있거나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의미 합니다. 기업은 높아진 이익을 바탕으로 설비투자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설비투자가 주가의 선행변수로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3. 하지만 뒤에서(투자전략7) 설명할 재고와 함께 투자를 생각하면 이러한 시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고를 좀 더 공부한 후에 고려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정석

• 설비투자 상승 → 미래 기업수익 증가 기대 → 주가 상승 압력 → 주식 매수
• 설비투자 하락 → 미래 기업수익 하락 기대 → 주가 하락 압력 → 주식 매도

 

좀 더 생각하기

☞ 전통적으로 기업의 재고순환은 ‘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에 의해서 파악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작은 개념의 순환변동론을 설명하는 데에는 유용하나 주가의 추세적 상승기 등에는 설명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출하 대신 투자개념을 이용하여 조금 큰 개념의 순환변동 가능성을 본 것입니다.

 투자전략6~8은 유기적인 흐름으로 설명되어 있으니 이 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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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잉투자가 되면 결국에는 기업내에 재고가 쌓여 재고가 증가하게 되고, 반대로 과소투자가 되면 기업의 재고가 감소하게 됨. 재고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투자전략7을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