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하반기 들어 국내외 실물경기가 반등하고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지만, 국내쪽만을 본다면 가계부채 증가와 서민금융기관 위험에 주변국 통화약세 및 중국경기 위험이 커져가고 있기 대문에 8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 요인과 인하 요인이 혼재하고 있는 셈이지만 기준금리를 움직일 만큼 동 요인들이 경제 및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향후 통화 정책 기조 및 주요 사항 점검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면 한은의 동결기조는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국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볼 때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장기화 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참고로 무역수지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수출입 상대물가(%,yoyo 기준)가 7월 현재 3개월째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즉 3개월째 수입물가보다 수출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무역수지 흑자 기조도 좀 더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면 환율과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방압력이 커지는 모습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반면 인상요인인 미국경기 회복과 인하요인인 중국 부동산 위험 문제 등 상반된 이슈가 좀 더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1~2개월)으로는 불확실성에 의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
한편, 한은 금리인하 시기를 기본적으로 내년 2분기 이후로 보고 있지만,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심의 실물경기 회복세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 시기는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최근의 국내외 불확실성이 대규모 국내 신용위험으로 전염된다면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겠지만 주요 펀더멘털 지표를 볼 때 그 가능성은 아직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및 금융시장 영향, 섣부른 피봇 기대는 자제해야 할 듯
미국과 한국 모두 공통된 사항이지만, 금리인상 이후 높은 금리수준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빨리 올 수 있다는 전통적인 논리는 아직까지 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너무나 풍부한 상황이고 대부분의 경제가 서비스화 되고 IT화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전에 썼던 다음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s://sandol20.tistory.com/37
즉 채권시장 입장에서 보면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가 물가 상승과 경기회복을 추가적으로 확대시키는 패턴' 작년 이후 여러번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도 섣부른 피봇기대는 투자손실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다른 위험을 보긴 봐야 겠지만, 금리수준이 높다 하여 가던 길에서 완전히 유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참고기사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77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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