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 매크로 투자전략 강의/경제지표와 투자전략 종합

투자전략9. 경기침체기로 부터의 탈출은 항상 정부지출이 돕고 있다

주빌리20 2023. 8. 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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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민감도 : 높음
  • 사용 지표 : ① 정부지출증가율(전년동기비), ② GDP성장률(전년동기비)
  • 데이터 출처 : 한국은행 홈페이지 ECOS(http://ecos.bok.or.kr)
  • 사용 빈도 : 분기 (정부지출 관련지표 발표시 마다 전략을 수정)
  • 전략 응용 : 주식, 채권, 외환 투자전략에 공통적으로 활용

 

Macro Stratege

 1. 경기침체는 경기후퇴가 지나치게 진행되어 경기흐름 자체가 일반적인 경로에서 크게 벗어난 경우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면, 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단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정책적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 정책적 방법 중에서 일반적인 정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정부지출을 확대시키는 것입니다.

 2. 정부지출을 늘리면 이는 즉각적으로 GDP항목에 계상되기 때문에, 성장률은 바로 반등하는 효과를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경기부양을 위해서 즉 GDP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민간(소비와 투자)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부분보다 더 많은 규모로 정부지출을 확대시켜야만 합니다.

 3. 물론 정부지출을 늘린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나 미래에 세금으로 그 부족분(적자)을 메꾸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지출이 단기간에 대규모로 단행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재정의 건전성이 확보되고 있어야 합니다. 일본, 유럽,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재정건전성이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재정지출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정부부채로 인한 경제위기를 여러 번 겪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1]

 4. 사실상 금리인하와 같은 통화정책은 금융시장의 변동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서 조금씩 경기반등에 도움을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지출은 GDP계상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정책가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정책수단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5.정부지출의 증가와 기업이익의 연결고리가 그렇게 강한 것은 아닙니다. 즉 정부지출이 증가했다고 해서 바로 기업이익이 증가할 이유는 크게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정부지출 확대로 GDP가 확대되면 기업은 그것을 경기회복 신호로 받아들여 투자를 확대하고 판매를 늘리기 위해 늘리게 될 것입니다. 기업입장에서는 정부지출 확대로 인해 일종의 미래이익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또한 정부지출이 기업의 물품 및 서비스 구매로 이어진다면 직접적인 효과도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 한 나라의 경기가 침체에 빠져 탈출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이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그 나라의 정부가 지출을 대규모로 늘릴 수 있는지 또 미래에 그 정부지출을 메꿀 수 있는 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 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 있다면, 정부지출의 확대는 주식을 대량으로 살 수 있는 최상의 매크로 모멘텀이 되는 셈입니다.

  

Stratege Chart

 그림9 정부지출 증가율 및 GDP성장률

1. 그림9는 한국의 정부지출 증가율과 GDP성장률을 같이 그린 것입니다. 위로 향하는 붉은색 화살표가 있는 지점을 보면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거나 거의 바닥에 있는 상황이고,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지출을 비교적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정부가 지출을 늘리면 앞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성장률이 바로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성장률 회복과 더불어 기업의 이익도 증가하거나 증가압력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가 생기면 주식 매수압력이 강해지고 이에 따라 주가도 오르게 됩니다.

3. 이와 같은 논리는 투자전략1~3을 응용하여 채권시장 및 외환시장에도 바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정석

  • 경기침체 → 정부지출 증가 → GDP성장률 회복 → 미래 기업수익 증가 기대 → 주가 상승 압력 → 주식 매수
  • 경기침체 → 정부지출 증가 → GDP성장률 회복 → 금리 상승 압력 → 채권 매도
  • 경기침체 → 정부지출 증가 → 우리나라 GDP성장률의 상대강도 증가 → 우리나라 원화가치 증가 → 외환(달러화 등) 매도

 

좀 더 생각하기

☞ 혹자는 정부지출을 줄일 때 금융시장에서는 위에서 제시한 전략의 반대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냐는 반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또 부분적으로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만약 한 나라의 재정건전성이 안 좋아서 무조건 정부지출을 줄이려 한다면 GDP성장률도 하강 리스크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때에는 당연히 성장둔화 또는 기업이익의 감소를 대비한 투자전략이 유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지출 축소도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정부지출을 늘렸는데, 이 때 정책효과가 아주 좋아 민간 경기가 급하게 올라오는 경우도 꽤 됩니다. 이 경우 정부는 서둘러 정부지출을 줄일 수도 있는데, 이 때 주식을 팔거나 채권을 매수하거나 외환을 섣불리 팔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투자전략1~3에서 제시한 GDP성장률이 종국적으로는 모든 것의 투자기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 90년대 전후 일본경제의 장기침체,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2011년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2011. 8. 4) 등의 원인은 모두 재정건전성 문제로부터 파생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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