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민감도 : 높음
- 의 의 : 일정 기간 중 상품 수출과 상품 수입의 차이를 나타낸 것
- 발 표 : 산업통상자원부( http://www.motie.go.kr/), 관세청(http://www.customs.go.kr)
- 발표시기 : 매월초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전월의 속보치를 발표하며, 관세청에서 중순 경 확정치를 발표
- 빈 도 : 월간
무역수지는 왜 중요한가?
1. 무역수지는 일정기간(1개월, 1분기, 1년 등) 동안 수출입거래에 의하여 발생한 일국의 외국과의 대금 수불액을 집계한 것입니다. 우니라라와 같이 무역의존도가 높은 경제는 수출입 증가율과 더불어 무역수지가 성장의 동력으로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기술적으로 무역수지의 계산방법은 국제통화기금 방식에 의하여 수출입 모두 FOB(free on board)가격으로 평가하여 집계하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FOB가격이라 함은 출항지(出港地)의 선적도(船積渡) 가격을 말합니다. FOB 가격 이외에 CIF가격은 도착항까지의 선임(船賃) ·보험료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무역수지계산을 자국의 항구를 기준점으로 하여 수출입품 모두 그 기준점을 통과하는 때의 가격, 즉 수출은 FOB가격, 수입은 CIF(cost, insurance and freight) 가격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3.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를 합하여 국제수지 중의 경상수지(經常收支)라고 합니다. 경상수지가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개념으로서 금융투자나 정책에서 더 중요한 지표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속성 면에서 무역수지가 더 빨리 발표되고 경상수지에서 무역수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역수지가 재테크의 척도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4. 무역수지의 움직임은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반영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경기순환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국제수지항목 중에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GDP성장에 있어서 순수출의 기여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무역수지가 증가하면 GDP가 직접적으로 증가합니다. 따라서 무역수지가 증가하면 위험자산인 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타당할 것입니다.
5. 한편 무역수지와 안전자산인 채권가격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1차적으로 무역수지가 늘어나면 그 나라 경제에 외국으로 부터 돈이 많이 들어온다는 개념이고, 돈이 많아지면 그 나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집니다.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면 결국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채권가격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무역수지가 증가하면 1차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의 비중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6. 하지만 무역수지의 증가가 인플레이션 보다는 경기의 안정성 측면에서 더 큰 기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외부적 충격으로 경기가 크게 둔화되었다가 반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때는 무역수지의 증가가 인플레이션 보다는 경기의 안정성 제고에 더 큰 기여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때에는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채권시장에도 크게 유입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금리가 낮아지고 채권가격도 오르게 되기 때문에 안전자산인 채권을 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7. 결과적으로 경제위기가 발생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투자자금을 전반적으로 줄였다가 무역수지가 증가하면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동시에 늘려야 되는 경우가 그러한 예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경기가 급반등하던 시기에 그러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8. 한편 무역수지는 주식과 채권투자 뿐만 아니라 외환의 투자에도 널리 응용되는 지표입니다.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이거나 흑자폭이 커진다는 것은 그 나라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강해진다는 의미이므로 해당국의 통화는 강세기조를 보이게 됩니다. 반대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거나 적자폭이 커지면 해당국의 통화는 약세를 나타냅니다.
Key Chart(핵심 챠트)
그림 3 우리나라 무역수지 추이
☞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를 보면 흑자규모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성이 과거 70~80년대 보다 월등하게 향상 되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만성적으로 수입이 수출에 비해 구조적으로 약한 측면을 반영하고 있는 현상으로 보이는데, 좀 더 확대 해석하면 우리나라의 민간소비 및 기업투자 등이 성장세에 비해 너무 낮은 모습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결국 지속성장 측면에서 향후의 정책은 분배 정상화라는 부분에 맞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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