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고용지표 요약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이 5.25%까지 인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5월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나타냈다.
- 비농업고용: 33.9만명 증가하면서 전월치(+29.4만) 및 14개월연속시장예상치(+19.5만) 상회
– 전문·기업서비스(+6.4만), 정부고용(+5.6만), 보건의료(+5.2만), 레저·숙박업(+4.8만) 등의 강세 지속
– 3~4월 고용은 이전 발표치 대비 9.3만명 상향 조정(3월16.5만→21.7만명,4월25.3만→29.4만명)
- 실업률: 3.7%(전월 3.4%, 예상 3.5%)로 `20년 침체기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0.3%p) 기록
-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전월(전월62.6%, 예상62.6%) 수준 유지
- 시간당 평균임금(AHE: Average Hourly Earnings): 전년동월대비 4.3%(전월 4.4%, 예상 4.4%)로 둔화
간단하게 요약하면, 금리인상으로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상징하는 임금상승률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유동성과 재정지출 등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고용의 양적인 성장세는 반대로 확대되고 있다. 물론 고용의 양적인 증가는 미래 인플레이션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6월 FOMC 전망
이러한 고용지표를 근거로 6월 FOMC를 예측해 보면, 6월은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7월 이후 한차례 더 인상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현재 인플레 둔화로 6월은 동결, 미래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7월 이후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일각에서는 6월에 동결하면 7월에 50bp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풍부한 유동성과 끊임 없는 재정지출 확대 등에 근거한 주장이지만, 아직은 섣부른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혹시라도 주가가 전고점을 뛰어 넘거나 하면 가능한 시나리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반대로 연준이 선제적으로 6월부터 금리를 올릴 수 있으나, 지난 번 FOMC에서 금리인상을SKIP할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데이터 디펜던트한 정책을 하겠다는 취지에도 다소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5.25%가 최종금리 수준이라는 주장은 이제는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었다. 코로나 때 풀렸던 과잉유동성도 문제지만, SVB사태 및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유동성이 끊임없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금리 수준을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어렵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금융시장에서는 리스크 온 분위기가 상당기간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달러약세, 주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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