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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 피케티 지수 9.2배로 향후 반등 압력 증가

주빌리20 2024. 7. 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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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 피케티 지수 현황

2023년 한국 GDP기준으로 계산된 피케티 지수는 9.2배로 2021년 9.5배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다소 둔화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역사상 높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고 심지어 2024년 이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가처분소득 기준으로 계산된 피케티 지수도 크게 다르지 않게 2021년 11.8배를 기록한 이후 2022년 11.7배, 2023년 11.6배를 기록 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로 부터 계산

피케티지수는 기본적으로 '국민순자산/국민소득(또는 GDP)'비율로 구해진다. 피케티 지수의 기본적인 개념과 계산식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 하자.

https://sandol20.tistory.com/49

 

2022년 한국 피케티지수 추계 및 시사점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그의 저서 ‘21세기 자본’에서 사람이 일을 해서 돈을 버는 속도(노동 소득)보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자본수익률)가 빠르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

sandol20.tistory.com

한국은행에서 발표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2023년말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國富)은 전년에 비해 472조원(+2.1%) 증가한2경 3,039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2023년 명목 국내총생산은 2,401조원에 그치고 있다. 비금융자산(순자산 대비 비중: 95.5%)은 2경 1,995조원으로 전년대비 442조원(+2.1%) 증가하였고, 금융자산(2경 2,899조원)에서 금융부채(2경 1,855조원)를 뺀 순금융자산*(순자산대비 비중: 4.5%)은 1,045조원으로 전년대비 30조원(+3.0%)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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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요인 및 향후 전망

2년 연속 피케티 지수가 둔화된 데에는 국민 순자산 규모가 2021년 이후 다소 둔화되었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전국 부동산 가격의 조정이 있었다. 한편 부동산 가격의 조정에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등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 명목 GDP성장률은 2021년 이후 국민 순자산 보다 가격 조정이 덜 했기 때문이다.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출 대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훼손시키지 않았고, 정부의 감세정책 등으로 GDP는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피케티 지수는  2024~2025년 이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부동산 가격이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꿈틀 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부동산 가격은 전형적인 금리의 함수이다. 이는 다시 국민 순자산 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GDP는 교역조건의 하락고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한은 고금리 정책  등으로 점진적으로 성장모멘텀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2024~25년에는 분자인 국민 순자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큰 반면, 분모인 GDP는 이미 저성장 체제로 돌아서고 있는 만큼 점차 상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불평등 구조는 과거 2년 동안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로 부터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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