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와 투자

다시 시작되고 있는 미국 달러 유동성의 역습

주빌리20 2024. 2. 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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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동성 증가세 재 확대 

높은 정책금리 수준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 유동성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천문학적으로 늘린 유동성이 잠깐 동안의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인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증가세는 지난해 12 ‘빠른 금리인하 기대감’에 의해 시장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유동성 증가세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 양상이다. 달러 유동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다음 팩트를 통해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미 M2 잔액 기준: ‘23년 10월말 20,600(십억달러), 12월 말 20,975 십억달러, ’24. 20,959십억 달러 
  • MMF 잔액: ’23. 10. 16일 5607십억달러, ’24. 2. 7일 6017십억 달러 

실물경제가 예상 보다 호조를 보이며 시중에 돈에 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정책금리를 높이면 불확실성이 확대되어 자산가격 등이 하락하며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일으켜 경기침체를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난해 이후 그러한 현상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구조변환을 일으킨 미국경제와 금리인상과는 반대로 재정적자 확대가 지속되는 등 정책의 엇박자도 한 몫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 출처: FRED

참고

https://sandol20.tistory.com/37

 

미국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하는 이유

여기에 대해 좀 더 일찍 문제제기를 한 필자(본인)의 글이 있어 먼저 링크를 걸어둔다. https://sandol20.tistory.com/28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지금은 금리인상 보다 재정축소가 더 중요하다주요국 기

sandol20.tistory.com

한편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면서도 미국의 상대적 호조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높으면서도 안전한 미국 자산투자가 늘어나면서 해외로 부터의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미 달러화 MMF등의 자금 유입세가 멈추지 않는 주 요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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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 

높은 금리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중심의 위험선호도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주요 위험자산들의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 주식시장 미국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중:  S&P 500지수 2.14일 5026pt, 다우지수 38,797pt, 나스닥 15,990pt 
  • 코인시장: 비트코인이 1월말 39201달러로 단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급등해 지난주말 50,000달러를 터치 
  • 부동산 시장: S&P 케이스쉴러 20개 도시 종합지수가 지난해 5월 -1.7%로 단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지속 상승하여 ’23. 11월 +5.40%로 반등 

 

향후 전망  

이러한 영향으로 향후에 예상되는 변화를 꼽아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우선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3월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지난해 12월의 시장예상은 다시금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다. 이에 실제적으로도 금년도 금리인하 시기는 좀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상황에서는 하반기 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으나, 그 보다 더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위험자산 랠리는 또 다른 외부적 충격이 없을 경우 당분간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즉 유동성 랠리는 시장 금리가 상승해서 다시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때 까지는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충분히 상승할 때 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더욱이 연준에서 지난 1~2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시켜 놓았기 때문에, 시장금리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랠리는 상당히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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