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결과 및 성명서 변화
이번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예상대로 5.25~5.50%로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투표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FOMC는 기존 성명서에 존재하던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라는 표현을 삭제, 향후 금리결정의 방향은 '인하' 쪽임을 보다 분명히 제시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데 대해 더 큰 확신을 갖기 전에 목표 범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새로 삽입함으로써 금리인하 선회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할 것임을 명시했다.
또한 "더 타이트한 가계 및 기업 금융 및 신용 환경은 경제활동과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듯하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은행시스템이 건전하고 탄탄하다는 진단도 지웠다. 대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데 미치는 리스크들이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 중"이라고 판단하여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경제전망은 불확실하고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계속해서 고도로 유의하고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인하로의 전환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https://www.federalreserve.gov/newsevents/pressreleases/monetary20240131a.htm
기자회견 주요 내용
파월 의장은 성장과 고용이 견조하고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으나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필요성을 강조하며 금융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였다.
정책 방향은 인플레이션 2% 회복에 대한 확신이 증가하였으나 보다 지속적인 추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견조한 성장과 노동시장 불균형의 지속적인 개선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헸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를 상회하고 있어 경제 연착륙 선언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하였다. 한편 대차대조표 축소 논의: 금번 회의에서 양적긴축(QT) 감속에 대한 초기 단계의 논의가 있었으나 3월 회의에서 더 자세하게 검토할 예정임을 알렸다.
금리인하 시기 추정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통해 대체로 금년 금리인하시기를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금년 5~6월로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해진 것으로 추측했다. 이를 반영하듯 대부분의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이후 시장이 금리인하를 너무 빨리 반영했을 경우 (기대)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는 양상이 빈번하였는데 이러한 모습이 다시 반복될 수 있는지를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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