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우리가 가장 중요시 해야 할 경제지표는 경제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GDP’와 인플레이션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물가’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GDP와 물가를 설명해 주는 보조지표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산도 이 두 지표를 바탕으로 고평가 및 저평가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고, 제법 먼 미래의 가격을 알아내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GDP와 물가가 다음과 같이 투자에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주식은 기업이익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데, GDP는 다름아닌 기업이익의 합산이다. 물가는 기업이익의 크기가 건전한 것인가의 여부를 판가름한다.
2. 채권은 금리를 통해 기업 및 국가의 신용을 표현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금리는 ‘성장(GDP)과 물가의 합으로 여기고 있다
3. 외화자산은 환율을 통해 가치가 정해지는데, 환율은 상대국과 자기 나라의 ‘GDP 및 물가’의 상대적인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
그렇다면 잠시 GDP의 간단한 정의와 이를 설명하는 보조지표가 무엇이 있는지, 또한 인플레이션의 간단한 정의와 이를 설명하는 보조지표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GDP
국민소득이란 한 나라의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동안 새로이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하여 합산한 것으로서 흔히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이라는 용어로 불리웁니다. 이를 설명하는 보조 지표들은 다음 그림1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② 물가
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전반적ㆍ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이를 설명하는 지표들은 그림2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앞서서 잠깐 언급했듯이 경제지표는 금융시장에서 일어나는 사건(event)보다 상당히 늦게 발표되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GDP와 물가지표는 이러한 약점을 가장 심하게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의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설명하는 보조지표들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견해들은 독자들이 본서를 읽어가면서 수정할 수 있어야 하고, 경제 및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보완되어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서 우리가 투자하려고 하는 투자자산 들인 주식, 채권, 외환은 궁극적으로 GDP와 물가를 자신들의 가격에 가장 많이 반영하고자 한다는 사실도 본서를 읽는 내내 지니고 있어야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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