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결과 및 전망기조
22일 열린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 되었다(3.5%). 이전 금통위와 가장 달라진 점은 금통위원 중 6명의 위원은 3개월 후에도 3.5% 유지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반면, 1명은 3개월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소수의견 출현).
한국은행 경제전망은 큰 틀에서는 기존 전망치가 유지되었으나 민간소비와 근원물가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세부 내용에서 변화가 있었다.
- '24년 GDP전망 2.1%, CPI전망2.6% (상반기2.9%, 하반기2.3%)전망
- 성장률에서는 민간소비 전망 하향(1.9%→1.6%), 수출전망은 상향
- 근원물가상승률은 기존 2.3%에서 2.2%로 하향 조정(상반기2.4%, 하반기2.0%)
☞ 소수의견은 내수부진과 이와 연관된 근원물가상승률의 빠른 둔화 가능성에서 기인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시장 반응 및 향후 전망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둔 위원이 있었다는 소식에 강세로 전환(시장금리 하락)했고, 기자회견 중 강세폭을 확대했다. 즉 물가 상황과 관련해 기존보다 낙관적인 모습으로 변화된 것으로 평가했고, 한미 금리차별화가능성, 잠재성장률 관련한 언급이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통화정책방향문의 물가 관련 문구 변화가 물가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 “대처를 잘해서 물가가 하락하는 속도와 상황이 나쁜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미국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거나 분위기가 잡히면 각국이 차별화 된 정책을 할 수 있는 룸이 커진다" 등 도비시하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포착되었다.
결과적으로 최근의 국내외 금융상황과 금융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는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겠으나, 내수부진과 물가 하락이 빠르고 강하게 진행된다면 빠른 금리인하도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빠른 금리인하의 트리거는 내수둔화 속도 및 부동산PF등 신용위험의 확산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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