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4년 12월 고용 동향
미국 '24년 12월 고용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 넘는 써프라이즈를 기록 했습니다.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비농업 고용: 전월 227K, 금월 256K(컨 165K)
- 시간당평균임금(%,yoy): 전월 4.0%, 금월 3.9%(컨 4.0%)
- 실업률: 전월 4.2%, 금월 4.1%(컨 4.2%)
- 고용률: 전월 59.8%, 금월 60.0%
12월 비농업고용은 +25.6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5.5만명을 큰 폭으로 상회했으며 이는 작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실업률은 4.1%으로 전월의 4.2%와 시장 예상 4.2%를 모두 소폭 하회하였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3.9%로 전월의 4.0%에서 소폭 둔화되었습니다. 이로써 과도한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인은 아니라는 연준의 견해는 여전히 유효한 주장이 되었습니다.
반면 금융지표 특히 장기 금리 방향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고용률은 전월의 59.8%에서 이번엔 60.0%로 크게 반등했습니다.
2024년 내내 노동시장을 견인했던 교육 및 보건, 정부 및 사회복지, 레저부문이 일자리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다만 12월에는 고용 개선이 소매,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정보와 같은 경기순환적 부문으로도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지표는 경제가 견조한 속도가 계속 운영되고 있다는 우려를 강화하여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기고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킬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시장 영향
임금 상승률은 다소 약화되었지만, 고용률 및 비농업고용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경제는 중장기적으로도 회복세가 진행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과 달러화는 조금 긴 시각으로 볼 때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반면 채권은 상당기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와 채권가격은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데 금리가 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달러가치가 좀 더 올라간다면 우리와 같은 신흥국과 비미국 지역의 경제는 좀 더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처럼 노동시장이 완전고용 상태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 과열의 징후가 아니라고 발언하는 이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과열이 아니라면 금리인하를 계속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는 1~2월 정도 추이를 좀 더 지켜 보며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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