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예상
8 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며 2008 년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 금리를 동결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서울 중심가 주택가격 상승세를 고려할 때 동결에 반대하는 위원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7월과 비교해 3 개월 내 금리인하에 찬성하는 위원이 늘어날 수 있기는 하다.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가장 큰 요인은 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하고 있지만, 실물경기는 그 다지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아주 단기적으로만 보면 물가는 오히려 반등 압력이 있고, 실물경기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통화당국이 어느 한쪽의 우세를 일방적으로 두둔해 주기는 대단히 어려워 보이는 것이다.
7월 의사록에서 찾아 보는 실마리
7 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성장에 대한 우려보다 부동산 시장 상황으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에 대 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였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디스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했으며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가 전반적인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였다. 그러나 수도권 부동산가격 상승과 가계부 채 증가 를 우려 6 명의 위원 중 5 인 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주담 대 증가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금융안정 우려 외 에 연준 ,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요인 , 엔화 및 위안화 약세 등으로 인한 환율 불안 우려도 제기하였다. 위원들의 의사 결정 공식에서 정책 초점이 전반적으로 이동 중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7 월 회의록에서 부동산 및 가계 부채에 대한 언급 비중이 높아진 반면 성장에 대한 언급 비중은 낮아 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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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과 가계대출
7 월 금통위 이후 서울 강남 , 마포 , 성동구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택가격이 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8 월 회의에서 완화적 기조를 내놓기에는 불리 하다. 해 당 지역의 주택가격은 연초 대비 평균 2.6% 상승 해 서울 전체 0.8%, 광역시 1.5%, 비수도권 0.9% 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
7 월중 가계대출 잔액도 5.5 조원 증가 전년동월대비 4.9%) 하며 4 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 월 주택담보대 출 금리 상승 에도 불구하고 가계주택담보대출이 5.6 조원 (7.5%, 전년동월대비 ) 증가한 것이 주 요인 으로 작용하였다 . 최근 주택거래 증가세가 2~3 개월 내 대출 증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가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상 승 리스크 를 감 안 하 면 신중한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 높다. 따라서 기준금리는 10 월 또는 11 월 인하가 유력 하며 10월 가 능성이 좀 더 높다 하겠다. 향 후 한 국 은 행 은 부동산 가격 불확실성 연준 통화 정 책 기조와 미국 성장경로를 확인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 월 FOMC 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9월 연준이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10 월 한은의 인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 기사)
https://www.asiae.co.kr/news/img_view.htm?img=2024081910375788918_172403147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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