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신나는 경제금융 용어

트럼프 텐트럼, 트럼플레이션, 트럼프리스크

주빌리20 2024. 7. 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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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보이는 모습을 나타내자, 금융시장에서도 트럼프와 관련된 용어들이 쏟아지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실 상 2016년 처음 대통령 선거 전후에도 돌출 깜짝 발언과 정책 등으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책과 관련하여 금융시장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용어가 ‘트럼프 텐트럼’, ‘트럼플레이션’, ‘트럼프 리스크’ 등이다. 이들에 대해서 차례로 알아보고 재현 가능성 등을 잠시 생각해 보도록 하자.

트럼프 텐트럼

주지 하다시피 이는 ‘트럼프’와 ‘테이퍼 텐트럼’의 합성어이다.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은 원래 큰 경기를 앞두고 운동선수가 겪는 심리적인 불안을 표현하는 의학 용어 인데, 2013년 5월 그린스펀 전 미국 중앙은행(Fed)의장의 후임인 벤 버냉키 전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거론한 일을 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신흥국가 통화가치와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충격이 발생한 것을 일컫는 말이다. 줄여서 ‘긴축 발작’이라고도 하고 연준의 통화정책과 연관된 용어라 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텐트럼'은 재정정책과 연관성이 높은 용어이다. 2016년 당시에도 전임 오바마 정권은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를 추진해 왔는데, 트럼프가 갑자기 ‘감세’ 특히 부자감세를 추진한다고 했기 때문에 재정적자가 갑자기 커져 국채발행이 급증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해 그 당시에는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글로벌 불황이 온다는 둥 이에 연준이 다시 양적완화를 해야한다는 글로벌 IB들의 진단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상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금리가 너무 과도하게 내려온 상황이었다. 실제 그 당시 필자가 보기에도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언하고 먼저 금리를 내렸는데 이에 파운트화 값이 떨어지면서 수출이 잘 되고 실물경기도 살아나는 조짐이 있었는데, 브렉시트 공포를 이용하여 채권시장이 너무 오버슈팅(과도한 금리하락) 하고 있었던 측면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다. 사실 상 그 때도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까지도 트럼프는 전세계 불황을 촉진할 것이라는 시각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고 있었는데, 당선 후 얼마되지 않아 채권시장이 너무 오버슈팅하고 있다는 점과 수급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그야말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리가 발작을 하듯이 1~2개월 치솟았다.

금년에도 트럼프가 당선 되면 2016년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일단 그때와 같은 ‘발작’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연준이 상당히 긴 기간동안 고금리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금리가 밑으로 과도하게 오버슈팅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반면, 재정쪽에서는 문제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금년 상반기 ‘세수 확대’를 통해 채권수급이 안정된 경향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되돌려질 가능성은 비교적 클 수 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 역시 재정적자를 증가시키고 있던 시기여서 재정충격도 2016년 보다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너무 과도하게 반영하여 오버슈팅(시장금리 급락) 하고, 그리고 나서 트럼프가 당선 된다면 트럼프 텐트럼의 재현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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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플레이션


트럼플레이션(Trumplation)이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따른 물가상승(인플레이션) 효과를 의미하는 신조어로 트럼프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다. 앞서 언급했던 트럼프의 감세가 결국은 소비를 촉진시키고 기업투자를 증가시켜 ‘총수요 확장’ 성격의 인플레이션을 가중 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총수요가 늘면 GDP가 늘어나며 물가를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감세가 부자 또는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보면, 트럼플레이션은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총수요발 인플레이션이라기 보다는 부자나 대기업 중심으로 펼쳐지는 총수요 확장이기 때문에 실제 물가지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자산버블(주식, 코인 등 위험자산의 상승)은 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 리스크


앞서 두 현상을 포함하여 트럼프의 정책이 갈짓자 형태를 보이고 있으므로 트럼프 자체가 리스크라는 인식이 전반 금융시장에 퍼져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중국 옆에 있고 트럼프가 중국을 적대시 하는 정책을 앞세운다는 측면에서 한국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무역정책을 좁은 의미에서의 트럼프 리스크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공약 요약

 

  • 정책 기조: ‘작은 정부’ 감세, 미국 우선주의, 복지축소
  • 리플레이션 정책: 연방정부 예산 낭비 방지로 납세자 권리 보호, 전 세계 수입에 ‘ 보편적 관세’ 도입
  •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상호무역법’ 입법 공약, 인도 태평양 경제 프레임 즉시 폐기, 불법 이민자에 대한 사회복지 혜택 중산
  • 중국 관련: 대중 의존 완전 종식을 위한 정책 추진, 중국 국영 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참여 금지


하지만 중국과 관련하여 바이든도 상당히 우호적이지 않은 정책을 편 것이 사실이므로 트럼프 리스크는 한국경제에 특별히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금융시장과 관련하여 트럼프 정책은 채권시장에는 상당히 비우호적인 부분이 많지만, 미국 우선주의 등으로 미국주식의 독보적 상승세와 달러강세는 여전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참고)
https://sandol20.tistory.com/53

투자전략9. 경기침체기로 부터의 탈출은 항상 정부지출이 돕고 있다

시장민감도 : 높음 사용 지표 : ① 정부지출증가율(전년동기비), ② GDP성장률(전년동기비) 데이터 출처 : 한국은행 홈페이지 ECOS(http://ecos.bok.or.kr) 사용 빈도 : 분기 (정부지출 관련지표 발표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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