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2월 수출입 동향 및 금융시장 함의
2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중국경기의 부진 및 엔화 약세라는 커다란 악재가 장기화되고 있는 경향이지만, 한국 2월 대외 무역지표 중 수출과 무역수지는 양호한 회복세를 지속하였다. ’24.2 월 수출은 +4.8% 524.1억 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1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무역수지는 +42.9 억 달러를 기록해 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표 보면 다음과 같다.
- 수출: 설 연휴・중국 춘절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4.8%라는 수치는 전월의 18%보다는 둔화된 것이지만, 시장 컨센서스 (1.8%) 보다는 개선된 모습이다. 미국 경기의 개선, 정책적 지원 등이 계속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고, 장기간 수출의 발목을 잡던 양대 축인 반도체와 대중(對中) 수출이 2월 큰 폭으로 개선되어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반도체 수출(+66.7%)은 99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대(對)중국 수출은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2.4%)를 보였으나, 일평균 수출(4.7억 달러)은 +4.8% 증가하며 수출 개선흐름을 이어나갔다.
- 수입: 2월 수입은 481.1억 달러로 △13.1% 감소하였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는 소폭 증가하였으나(+0.9%), 가스(△48.6%), 석탄(△17.3%) 수입이 감소하며 총 △21.2% 감소하였다.수입의 부진은 역시 내수경기의 부진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내수부진은 높은 수물가와 부동산 시장의 부진에 기인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무역수지: 2월 수입은 481.1억 달러로 △13.1% 감소하였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는 소폭 증가하였으나(+0.9%), 가스(△48.6%), 석탄(△17.3%) 수입이 감소하며 총 △21.2% 감소하였다.
금융시장 영향
2월 수출입 결과치는 대부분의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① 주식시장: 수출의 증가는 우리 주식시장에 상장된 수출 대기업의 매출과 수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반도체 관련 기업 및 대중국 수출기업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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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채권시장: 수입부진이 내수부진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부분이 국내물가와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역수지 흑자 확대는 국내경제가 점진적으로 저축우위로 돌아서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채권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아직 높은 수준에 있고 전반 금융시장의 위험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채권 위험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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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외환시장: 금리차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내려올 요인이 크지 않지만,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는 원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원화강세 강도는 강해질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