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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2016년 트럼프 텐트럼의 재현인가?

주빌리20 2024. 10.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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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 이후 미국채 금리 급등

 

2016년과 비슷한 트럼프 텐트럼이 재현되고 있는 것인가? 9월 FOMC에서 연준이 빅컷(50bp)을 단행한 이후 조금씩 오르던 시장금리(미국채 10년 금리 기준)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10.21일자로 급등하면서 200일선인 4.1776%를 상회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른바 트럼프 텐트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 섰다는 것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서 경제지표를 같이 살펴보되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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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텐트럼, 트럼플레이션, 트럼프리스크

미국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보이는 모습을 나타내자, 금융시장에서도 트럼프와 관련된 용어들이 쏟아지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실 상 2016년 처음 대통령 선거 전후에도 돌출 깜짝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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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할 정도의 텐트럼이 발생할 가능성은?

 

시장금리가 급하게 오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발생했던 심각할 정도의 텐트럼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를 몇가지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지만 아직까지 금리수준은 중립금리(3% 내외로 추정) 수준 보다 한참 위인 5.0%에 위치해 있다. 높은 금리수준이 꾸준하게 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는 모양세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최근 국방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경기 호조로 인한 세수 증가로 재정적자가 심각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또 해리스가 되건 트럼프가 되건 재정적자 흐름이 2016년과 같이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가 당선 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채 시장에서 공급충격이 심각할 정도로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셋째, 미국경기가 전반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제조업 분야나 지방경제는 여전히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아무리 유동성이 많고 주식시장 상승세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크게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넷째, 미국 시중유동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MMF규모가 6조 40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심각한 달러 약세가 진행되어 해외로의 자금유출이 일어나지 않거나,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으로의 뚜렷한 머니 무브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대규모 시중 유동성은 언제 든지 채권 매수자금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즉 대규모 유동성은 언제든지 채권의 저가매수세를 유발하여 금리상승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미국 재정적자 규모가 워낙 크고 자금시장의 쏠림도 심각하기 때문에 조금의 불확실성이 금리 급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는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감안하여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시장금리의 추가 상승에 대비하되, 미국채 장기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금리 급등 후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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