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17. 모든 금융시장은 항상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모든 금융시장은 항상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 시장민감도 : 보통
- 사용 지표 : ①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 ② 소비자물가(전년동월비)
- 데이터 출처 : 통계청(http://kosis.kr), 한국은행 ECOS(http://ecos.bok.or.kr)
- 사용 빈도 : 월간 (월간 지표 발표시 마다 포트폴리오 수정)
- 전략 응용 : 주식 및 채권 투자전략,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 조절
Macro Stratege
1.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언제나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경제지표를 꼽으라면 단연 미국 고용지표를 들 수 있습니다. 한국의 고용지표도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는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 고용의 중요성은 그 지표를 통하여 생산과 소비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까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산 및 소비 활동 뿐만 아니라 정부의 경제정책에서까지 고용지표를 의사결정의 가장 큰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생산활동이 활발해지면 기업은 투자와 고용을 늘리기 시작하고, 고용이 높아지면 소비자는 소비를 늘리기 시작합니다. 소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피고용인은 고용 이후 자신의 미래소득이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소비를 늘리는 것이 일반적인 행태입니다.
4. 한편 고용이 계속해서 늘어나면 자신의 미래소득에 대해 과잉기대를 한 소비자들의 행위가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그 나라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즉 고용은 통상적인 실물경기 흐름과 인플레이션을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고리가 되는 것 입니다.
5. 이에 따른 투자전략은 먼저 단순하게 취업자수 증가율이 상승하면 당분간 경기회복이 지속된다는 의미이므로 위험자산(주식 매수)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타당할 것입니다. 반대로 취업자수 증가율이 하락하면 경기둔화가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안전자산(채권 매수)의 비중을 늘려야 할 것입니다
6. 하지만 여기서도 궁극적으로는 경기회복의 지속성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물가상승률입니다. 즉 소비자물가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예를 들어 통화당국의 물가목표 범위 등이 될 수 있음) 위의 전략은 점진적으로 수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Stratege Chart
그림 17 취업자수 증가율 및 KOSPI주가 상승률
그림17에서는 한국의 취업자수 증가율과 KOSPI주가상승률을 하나의 챠트에 그렸습니다.사실상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는 취업자수와 주가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금융위기 이후에는 주가가 취업자수에 오히려 선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안정적인 상관관계가 잘 보이지 않네요. 이런 경우는 커다란 경제위기가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투자정석
- 취업자수 증가율 상승 → 성장률 상승압력 → 위험자산 선호 증가 → 주식 매수&채권매도
- 취업자수 증가율 하락 → 성장률 하락압력 → 안전자산 선호 증가 → 주식 매도&채권매수
좀 더 생각하기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취업자수와 주가상승률의 상관관계가 다소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주식시장의 효율성 증가, 통화정책 및 인플레이션의 중요도 증가 등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팬데믹 전후로는 아직 구조적 변화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막대한 유동성, 경제의 서비스화 및 IT화, 통화정책과는 방향성이 다른 재정정책, 장기적인 공급부족 현상 등이 구조적 변화를 크게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