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11. 선행지수 중에 가장 앞선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교역조건이다

선행지수 중에 가장 앞선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교역조건이다

 

• 시장민감도 : 매우 높음
• 사용 지표 : ①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대비) ② 순상품 교역조건(전년동월대비)
• 데이터 출처 : 한국은행 ECOS(http://ecos.bok.or.kr), 통계청(http://kosis.kr)
• 사용 빈도 : 월간 (교역조건 지표 발표시 마다 전략을 수정)
• 전략 응용 : 안전자산 및 위험자산의 비중 조정

 

Macro Stratege

1.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의존형 경제이고, 주요 지출항목 중에서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출의 선행지표로는 무엇을 보는 것이 좋을까요? 대외충격이 없는 상황을 가정하면 수출의 선행지표는 교역조건입니다. 교역조건[1]이 수출의 가격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2. 한편 우리나라 선행지수에는 교역조건이 구성지표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출이 가장 주도적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 선행지수 중에 가장 앞선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교역조건이라고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역조건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선행지수가 뒤 따라 상승하기 시작하고, 수출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경제 전체가 회복하는 메카니즘을 보이고 있습니다.

3. 수출 뿐만 아니라 내수부문도 교역조건의 영향을 의외로 크게 받고 있습니다. 바로 교역조건이 국내경제주체의 소득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논리는 다음과 같은 식에서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실질GDI(국내총소득) = 실질GDP (국내총생산)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

4. 위의 식을 통해 보면 교역조건이 상승하면 실질 무역이익이 상승하고 실질 국내총소득은 상승하게 됩니다. 이것은 가계소비 및 기업투자의 상승모멘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교역조건의 상승이 소비 및 투자의 모멘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이로 인해 교역조건은 경기선행지수를 앞서 변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 경기선행지수의 구성요소 중에 교역조건이 있다는 점도 이를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6. 교역조건이 반등하면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선행지수가 상승하는 힘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 유동성은 위험선호 현상이 커지게 되고 주가는 상승압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때 금리도 상승압력을 갖게 되기 때문에 채권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Stratege Chart

 그림 11 교역조건 증가율과 선행지수 상승률

1. 그림11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역조건 증가율과 선행지수 상승률을 2000년부터 한 챠트에 그렸습니다. 사실 상 2008년까지 두 지표는 그리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자체가 개방화가 덜 되었고, 대외경제의 영향력이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2. 하지만 2008년 이후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교역조건과 선행지수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시차 상으로 교역조건이 선행지수에 앞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즉 교역조건이 경기선행지수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투자정석

• 교역조건 상승→수출 및 내수 모멘텀 상승 →경기선행지수 상승→자금의 위험선호도 증가 → 주식 매수 & 채권 매도
• 교역조건 하락 →수출 및 내수 모멘텀 하락 →경기선행지수 하락→자금의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 → 주식 매도 & 채권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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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역조건은 수출상품과 수입상품의 교환비율로서, ①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나타내는 순상품 교역조건(=[수출단가지수/수입단가지수]× 100) ②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의미한 소득교역조건(=순상품교역조건×수출물량지수)이 있는데, 여기서는 특별한 단서가 없는 한 순상품 교역조건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할 것임

[쉬어가는 링크]
https://im.newspic.kr/SIaoV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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