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버블의 해소 과정, 드디어 시작되다
트럼프 버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전후로 생성되기 시작한 트럼프 버블이 2월 하순부터 해소되기 시작했다. 트럼프 버블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시장과 테크 관련 주식에서 뚜렷하게 형성되기 시작되었다, 또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우위의 관세정책으로 가중된 달러 강세도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안전자산 선호와 미국 우위 정책으로 인해 미국으로 몰려든 글로벌 유동성도 트럼프 버블을 장기화 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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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2016년 트럼프 텐트럼의 재현인가?
빅컷 이후 미국채 금리 급등 2016년과 비슷한 트럼프 텐트럼이 재현되고 있는 것인가? 9월 FOMC에서 연준이 빅컷(50bp)을 단행한 이후 조금씩 오르던 시장금리(미국채 10년 금리 기준)가 트럼프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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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버블의 해소 모멘텀
이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커져만 가던 트럼프 버블은 다음과 같은 계기를 중심으로 해소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일부 시장에서 이미 해소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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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달러강세가 완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24일 일본BOJ가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큰 폭 인상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가 진행시킨 러-우 종전 모드와 주요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도 강달러 압력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버블 해소 과정에서 간헐적으로 커지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아직까지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 미국으로의 유동성 쏠림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MMF의 증가세 등은 트럼프 버불의 해소 과정을 장기화 시키거나 지연 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둘째, 트럼프의 재정확대로 상승했던 금리가 역설적으로 트럼프 버블의 해소과정을 촉발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버블 해소 과정이 진행되면서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되고 이것이 연준의 금리인하로 까지 이어져야 버블 해소 과정이 마무리 될 것이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미국 소비의 조정과정이 진행되어야 한다. 최근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의 급락이나 서비스업PMI가 급락한 것은 미국 소비가 크게 조정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셋째,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하며 트럼프 버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AI관련 주식과 비트코인의 가격이 충분히 조정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여기에는 미국 실물경제의 조정 과정과 유동성의 조정 과정이 가미 되어야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유동성과 정책 개입 등으로 버블 해소 과정이 빠르고 깨끗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자산 매수자 입장에서는 인내를 가지고 매수기회를 노려야 할 것이다.
트럼프 버블의 해소 시기
결과적으로 AI관련 주식과 코인 가격, 달러지수와 국채금리 등이 트럼프 당성 이전 수준 근처까지 조정 받아야 트럼프 버블이 해소과정이 어느 정도 완료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상충된 지표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버블 해소 과정은 지리하게 이어질 수 있다. 대체로 소비 등 경제지표의 조정과 함께 연준의 금리인하가 다시 시작되어야 위 지표들은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